「만추」 이후 20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혜자가 그녀만의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최진실 역시 상큼했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차분하면서도 냉정한 30대 주부로 변신해 완벽한 연기호흡을 보여주는 영화.
여섯살배기 아들과 남편,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단촐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아정(최진실)의 집에 엄마(김혜자)가 찾아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에도 외모 가꾸기에만 바빴던 엄마, 딸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없는 병도 만들어 내고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는 엄마. 딸은 자신의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스타맥스 배급·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