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종합展 SEK99 개막

 국내 최대규모 정보기술(IT) 종합전시회인 제13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9)가 26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COEX)에서 미국·일본·대만 등 국내외 235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된다.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해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국내 유일의 윈도 전문전시회인 윈도우월드전시회(WWE99)를 비롯, 최고 권위의 인터넷·네트워크 콘퍼런스인 「코리아네트99(KRnet99)」 등 100여개 과목의 세미나가 함께 열려 양과 질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전자·대우통신·삼보컴퓨터·데이콤·한국통신하이텔·삼성SDS 등 대기업을 비롯, 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비트컴퓨터·나모인터랙티브 등 국내 정보기술을 대표하는 전문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산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부산시를 비롯,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심사위원회 등 기관과 단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만이 23개 기업들을 모은 「대만관」을 설치했다.

 SEK99 출품 현황을 보면 「지식정보시대와 컴퓨팅」 「쉽고 간편한 인터넷」 「더 작고 더 풍요롭게」라는 주제에 따라 PC·하드웨어, 데스크톱소프트웨어, 기업용시스템, 인터넷·통신서비스, 멀티미디어콘텐츠 등 분야에서 4500여 품목이 선을 보인다.

 주요 출품작들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2000」을 비롯,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의 최신 펜티엄Ⅲ 기반 PC, 한국통신하이텔의 「하이텔99플러스」,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 나모인터랙티브의 「두레박」 등이 꼽히고 있다.

 주최 측은 SEK99가 초대규모 행사임을 감안, 개막일인 26일과 27일은 중·고·대학생 및 일반인을, 28∼29일은 IT산업 관련업계 종사자 및 단체관람객 위주로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자신문사는 SEK99의 출품동향과 출품업체, 출품작들을 종합 소개하는 40쪽 분량의 타블로이드판형 특별판 「세크월드 1호」를 25일 발행한 데 이어 같은 규모의 2호를 28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