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PC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팜톱 컴퓨터가 발표됐다.
사이언(Psion)컴퓨터가 발표한 「시리즈 5mx」가 그것. 이 제품은 사이언사가 개발한 「EPOC」이라는 이름의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자바가상머신(JVM)을 내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응용과 함께 웹브라우징 작업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170×90×23㎜의 크기에 354g의 무게인 이 제품은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640×240 픽셀 크기 해상도의 액정 디스플레이어를 두 개의 배터리로 1달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비록 노트북이나 미니노트북보다는 작지만 적어도 5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글을 입력할 수 있는 「터치타입 키보드」를 갖추고 있다.
자바를 통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도 관심거리. 자체 내장된 일정 및 연락처 관리 프로그램이나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나 로터스의 오피스 문서와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Psiwin 2.3」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시리즈 5mx의 E메일 문서를 데스크톱의 E메일 소프트웨어들과 호환할 수 있다.
100달러 수준의 PC카드 어댑터를 추가하면 다양한 모뎀을 연결할 있고 PC와 네트워크 접속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적외선 통신기능을 갖고 있어 이 기능을 장착한 핸드폰을 이용할 경우 무선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16MB의 램을 장착하고 있으며 콤팩트플래시카드 슬롯을 제공해 96MB까지 추가로 메모리를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549달러로 팜톱 컴퓨터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