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e FTP 3.0」은 동종 프로그램인 「WSFTP」를 제치고 FTP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로 떠오른 프로그램. 그동안 WSFTP가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적은 용량을 무기로 인터넷 초기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면 Cute FTP는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능 제공을 무기로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시스템 자원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WSFTP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시스템 성능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Cute FTP」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왔다.
Cute FTP는 최근 2.5버전 정도까지만 해도 기능상으로 다소 불안정한 부분이 많아 파일전송중 다운되는 일이 많은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으나 3.0버전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깔끔히 해소했다.
3.0버전에 새로이 추가된 기능은 MP3 및 파일 검색 기능, 접속마법사 기능을 들 수 있다. Cute FTP의 가장 최신 버전인 2.8버전에도 없었던 이 두가지 기능은 주로 초보자를 위한 배려로 평가된다. MP3 및 파일 검색 기능은 라이코스와 뮤직시크 등 MP3 및 각종 파일 검색엔진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 가수 이름이나 곡명 등을 입력하면 해당 검색엔진이 각 FTP 사이트를 뒤져 결과를 출력해 준다. 출력된 검색 결과 중 자신이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른 뒤 「Smart Get」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이 파일이 있는 주소가 전송대기창(Queue)에 옮겨져 차례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접속마법사 기능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파일을 올리기 쉽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설치후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나타나도록 돼 있어 안내에 따라 자신의 웹사이트가 있는 서버를 지정하면 다음부터 별도의 설정작업 없이도 파일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국내 FTP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기능 개선 부분으로는 자동 재접속(RAS) 기능과 자동 재전송 기능을 들 수 있다. 이 기능은 파일을 받던 도중에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 일단 프로그램을 종료한 다음 재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전송이 중단된 파일이 있는 FTP 서버로 연결해 중단된 부분부터 파일을 이어받기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어렵게 찾은 파일의 위치를 갑작스런 접속 중단으로 기억하지 못할 경우 이 기능을 이용하면 한 순간에 다시 그 장소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전송을 한다해도 편리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각 PC통신의 인터넷 관련 공개자료실에서 30일 시험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