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헬멧을 쓴 상태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Wings」라는 이름의 물안경과 스키고글로 유명한 한국OGK(대표 박수안)에서 개발한 「S&C」 통신 헬멧이다.
「스피드와 통신의 즐거움을 함께 누린다(Speed & Communication)」라는 뜻을 가진 이 제품은 헬멧을 쓴 상태에서 휴대폰과 연결해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통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동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휴대폰 아래쪽에 있는 입출력 단자와 헬멧을 연결한 다음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헬멧에 있는 「On/Off」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폰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를 끊고 싶으면 헬멧의 「On/Off」 버튼을 다시 한번 누르면 된다. 헬멧의 통신 기기는 내장된 배터리로 운영되며 초절전 기능을 이용해 약 2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과의 연결 뿐 아니라 헬멧과 헬멧간 통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헬멧을 서로 연결해 주면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가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한국OGK는 「퀵서비스」로 불리는 오토바이 택배업이나 레포츠 문화를 즐기는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많이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OGK는 이 제품을 대만 등에 특허출원 중이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유선으로만 가능한 한계를 극복해 헬멧과 휴대폰간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중이어서 헬멧만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제품이 머지않아 나올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5만원. 문의 (02)862-5555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