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선 인터넷서비스, 단말기 지원SW 내장 확인 "필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한다.」

 최근 셀룰러폰이나 PCS 등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란 이동전화나 개인정보단말기(PDA), 노트북 같은 단말기를 무선망에 연결해 각종 인터넷 정보를 이용하는 것.

 무선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는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 LG텔레콤(019)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와 SK텔레콤(011)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세기통신(017)도 오는 9월경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노트북의 시리얼 포트에 휴대폰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또 오랫동안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크므로 전원공급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2만2000원에서 3만원 정도.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먼저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시판되는 휴대폰 기종은 대부분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관련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지 않으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단말기를 변경해야 한다. 일부 기종은 업그레이드할 때 몇몇 기능을 삭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새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경우는 미리 해당 단말기가 자신이 가입하는 회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보고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PC나 PDA용 브라우저 외에 각 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접속프로그램은 각 통신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의 경우 가장 빠른 28.8Kbps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나머지 업체들은 14.4Kbps의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올해 안에 전송속도를 64Kbps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업체마다 조금씩 틀리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은 이용시간에 따라 10초당 15원(평상시), 10원(할인대), 4원(심야)의 요금을 각각 부과한다. 또 150분(5000원)과 300분(9800원)을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솔PCS(018)는 월정액 5000원에 150분, 9500원에 300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시에는 10초당 최고 14원에서 3.5원을 부과하고 있다.

 LG텔레콤은 10초당 시간대별로 최고 14원에서 3.6원까지 요금을 부과하며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월 8500원에 12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와 10초당 17원에서 10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업체는 휴대폰으로 다양한 인터넷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인터넷 메일 청취서비스」는 인터넷에 도착한 전자우편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 한통프리텔이 제공한 계정에 메일이 도착하면 PCS폰을 통해 메일 도착을 알려주고 수신된 전자우편과 송신시간, 보낸 사람의 주소 등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한솔PCS는 마이크로소프트, 천리안, 제이텔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PDA 셀빅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와 방송, 연예, 취업, 학습, 스포츠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릭 월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미국 UP사와 무선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HDML 기술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하나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자우편 송수신은 물론 증권, 기상정보, 뉴스, 바둑 묘수풀이, 시사 만화, 해외 웹사이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