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9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17인치에 이어 19인치 완전 평면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개발에 성공하고 26일부터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한국 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에 출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19인치 완전 평면 CDT는 기존 17인치와 같은 0.24㎜스트라이프 피치를 채택, 1600×1200의 고해상도를 실현함으로써 CAD/CAM 등 멀티미디어 작업환경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수평주파수도 최고 110㎑로 3차원 입체화면, 게임 등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구현해준다.

 특히 이 회사는 중앙은 물론 주변부 포커스까지 일치시킬 수 있게 설계된 「전자총」을 비롯해 화면왜곡을 없앤 「하프머슬형 편향요크」와 구멍이 뚫린 슬롯 크기를 17인치보다 5% 정도 확대해 화면밝기를 향상시킨 「섀도마스크」 등 핵심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LG전자는 오는 10월부터 구미 완전평면 브라운관 전용공장에서 19인치를 양산해 자사 모니터에 우선 채용,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앞으로 21인치도 개발하는 등 완전평면 CDT의 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