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최근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골드뱅크·인터파크·인터넷경매·이지클럽 등 국내 주요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최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거나 채용할 예정이어서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인력확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인터넷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30∼40명의 인력을 채용,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국내 최고 최대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채용하는 인력을 마케팅과 상품기획·구매 등으로 골고루 배분하고 또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터넷 전문가를 영입해 인터넷 사업을 정예화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주가상승으로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골드뱅크(대표 김진호)도 올초 50명 수준이던 인원을 94명으로까지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골드뱅크는 대기업과 정보통신업체, 벤처기업의 전문가와 경력사원을 대거 영입해 회사 체제를 안정화하고 기업 경영의 또 다른 노하우를 확보했다. 골드뱅크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도 사이버증권사 20명을 포함, 45명 정도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 등록이 연기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도 증자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올들어 30명의 인원을 새롭게 충원, 전체직원이 6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사옥을 강남 삼성동 인근으로 이전하며 아예 하반기 이후 신규 채용에 대비해 현 직원에 필요한 것보다 더 넓은 공간을 임대했다.
인터넷경매(대표 오혁)도 올들어 네티즌의 인터넷 경매 참여건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미래와사람의 투자를 유치해 늘어난 자금을 바탕으로 올초 5명이던 인원을 50명까지 늘렸다. 이 회사 역시 하반기 이후 상장과 증자를 추진하며 들어온 자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수시 채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지클럽(대표 주경섭)도 최근 증자자금을 바탕으로 경력사원을 5명 채용했으며 메타랜드(대표 정진산)도 경력과 신입사원을 위주로 5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채용, 사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이처럼 인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과 호의가 높아지며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행위가 급증, 사업규모가 계속 팽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