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월드관은 SEK99에서 윈도98, 윈도NT 기반 출품작들을 망라해 놓은 곳으로서 참가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그 협력사들이다.
SEK99와 함께 개막되는 제7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9)는 윈도우월드관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MS의 전제품과 MS 협력사들이 개발한 윈도 솔루션들을 모아 놓은 윈도우월드관의 중심 부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윈도우월드관의 주제는 「디지털신경시스템(DNS:Digital Nervous System)」. DNS는 MS가 지향하는 차세대 제품개발의 방향이자, 21세기형 정보화 구현 개념이다.
기업경영에서 정보가치의 최대화와 업무역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로서 MS는 그 구체적인 실현방법으로 전자상거래, 통합업무처리시스템(Business Operation),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 등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지난 7일 미국 현지에서 MS 본사가 발표했던 통합패키지 「오피스2000」의 한글판과 차세대 운용체계인 「윈도2000」 베타버전 등. 또한 삼성SDS·효성데이타시스템·영림원·한국정보시스템 등 22개 국내 MS협력사들이 DNS 구현을 위한 기업솔루션들을 대거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 국내에 첫선을 뵈는 「오피스2000」 한글판은 기존 「오피스97」을 완벽한 인트라넷 기반 기업용 버전으로 탈바꿈시킨 제품으로서 가장 큰 특징은 문서가 처음으로 웹(HTML)을 지원할 수 있게 작성된다는 점. 「오피스2000」 한글판은 벌써부터 이번 SEK99 기간중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모을 제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공식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선을 뵈는 「윈도2000」 베타는 기존 윈도98과 윈도NT를 통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운용체계를 표방하는 제품.
안정된 커널모드 처리와 시스템파일 보호기능을 통해 유닉스 수준의 시스템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MS는 이밖에 인트라넷 기반 플랫폼인 「MS 익스체인지 서버」 최신버전을 함께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업메시징 처리에 지식관리기능 및 웹확장언어(XML) 등 인터넷 지원이 강화된 것이 특징.
한편 협력사 솔루션들은 DNS 시나리오에 따라 분야별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라 협력사 출품작들은 「통합업무처리시스템관」 「지식관리시스템관」 「전자상거래관」 등 3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통합업무처리시스템」은 「MS SQL서버」를 기반플랫폼으로 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등 출품작들을 모아놓은 곳. 영림원(K.시스템)·효성데이타시스템(C3)·키스톤테크놀로지(키웍스)·한국정보시스템(KISERP)·삼성SDS(유니웨어) 등이 최근에 개발 완료한 ERP 솔루션과 KCC정보통신의 금융종합정보시스템 등이 선을 보이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관」에는 「MS익스체인지서버」 기반의 지식관리시스템(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등이 전시되고 있다. 쓰리소프트(날리지오거나이저·서치97), MIS코리아(MIS Alea), MJL코리아(CMIP·LDAP), 트라이트테크(메타데스크), 이스트만소프트웨어(WMX) 등이 출품했다. 이 가운데 MJL의 LDAP는 MS가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디렉터리 서비스 솔루션이다.
「전자상거래관」에서는 「사이트서버」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쇼핑몰솔루션인 대우정보시스템의 XMMALL과 비즈니스네트워크의 인터넷쇼핑몰을 살펴볼 수 있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