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세탁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27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구주지역 및 동남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전략시장에 대한 세탁기 수출이 크게 늘어 상반기에만 3600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 올해 총 60만대 규모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전년에 비해 무려 2.5배나 급증한 규모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올들어 세탁기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한해 동안 세탁기 성능 및 내구성 등에 대한 기반다지기에 치중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거래선을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탁기 시장이 성수기를 맞는 하반기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내년도 신제품을 설명하는 「거래선 초청행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세탁기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 및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디자인을 대폭 강화하고 납기 단축을 위한 퀼리스판스(QR)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