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99에는 역대 가장 많은 지방 중소업체가 참가해 정보기술산업의 <지방자치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이번 SEK99에 참가한 지방 중소업체는 인천·부천 등 경기지역에서 16개 업체가 참가한 것을 비롯해 부산 11개 업체, 대전 등 충청지역 5개, 광주 4개, 대구 2개 업체 등 모두 38개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품작에서도 이제까지의 용역 프로그램 위주에서 벗어나 ERP·툴 등 수준높은 패키지형 제품이 주류를 이룬 것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준 지역은 부산. 부산은 부산광역시를 비롯, 11개 기업이 독립 또는 공동부스를 설치했다. 부산지역 출품업체들은 특히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출품작들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플라스틱소프트웨어의 CASE도구, 중앙정보기술의 DB 모델링도구, 블루엣인터내셔널의 자바개발도구, 이스텝소프트웨어의 인터넷 전자결재시스템, 인투컴의 정보검색 프로그램 등 중앙무대에 진출해도 전혀 손색없는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이번 행사를 위해 공동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지방 SW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