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9 상반기 인기상품> 마케팅 우수부문.. 한국HP 컬러 잉크젯 "데스크젯 710C"

 한국HP의 「데스크젯 710C」는 20만원대 보급형 컬러 잉크젯프린터로 일반용지에서도 사진 품질의 컬러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주요 PC업체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으로 개인사용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데 성공한 제품으로 꼽힌다.

 한국HP는 데스크젯 710C에 최신 컬러해상도 향상기술인 「HP 포토REtII」 기술을 적용, 초미립자 잉크드롭방식으로 출력물의 인쇄 품질이 높아졌다는 점을 광고매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보급형 프린터면서도 고품위 제품이라는 인상을 소비자에게 심어줬다.

 데스크젯 710C는 개인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흑백과 컬러문서를 최고 6ppm에서 3ppm까지 출력할 수 있어 출력 대기시간이 짧고 패션명함·스티커만들기·클립아트 1900여종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마이아트2」를 번들로 제공해 제품 활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한국HP는 세진컴퓨터랜드·컴마을·LGIBM 등 주요 PC업체에 데스크젯을 번들로 판매, PC와 프린터를 한꺼번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상반기 내내 지속적으로 실시해 보급형 프린터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함께 공급되는 PC의 가격대와 성능에 따라 프린터 기종이 바뀌기는 했지만 주종은 언제나 데스크젯 710C였다. 그만큼 이 제품이 가격과 성능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HP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상반기 PC 번들시장에 세진과 컴마을이 공급한 물량의 70% 이상, LGIBM의 경우 5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