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멀티캡은 데스크톱 PC인 「타워9650」을 판매하면서 선택성 및 편리성에 마케팅의 초점을 두었다.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셀러론에서 펜티엄Ⅲ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모리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CDRW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으며 CPU는 펜티엄Ⅲ 500㎒, 램은 384M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확장성이 높은 PC임을 강조했다.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열쇠를 사용해 옆면 뚜껑을 열면 PC 내부가 바로 보여 초보자도 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자 편의에 제품 콘셉트를 두었다.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 NSTL로부터 Y2K Compliant 인증을 획득해 2000년 문제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와 함께 가격을 경쟁사의 동급 기종에 비해 15% 정도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현대멀티캡은 이같은 마케팅 덕분에 단일 기종으로선 국내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해 올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보급형 기종에서의 시장점유율도 20% 정도를 기록했다.
타워9650은 CPU와 메인메모리·하드디스크 등을 모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데 4.3∼8.4GB의 하드디스크, 소프트웨어 엠펙, 32배속·40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며 그래픽카드는 4MB AGP에서 16MB 부두밴시 3D, 사운드는 32비트·64비트 폴리 사운드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한글윈도98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갤러리, PC실린 등의 소프트웨어는 기본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