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평면TV 플라톤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형 제품이다. 따라서 평면브라운관 외에도 다양한 첨단기술이 부가돼 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화질과 기능에 만족한 고객이 늘어나면서 점차 수요도 고소득층에서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플라톤의 평면브라운관은 화면 왜곡현상을 없애 구석구석까지 깨끗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브라운관이다. 일반TV는 굴곡면에 조명이 비칠 경우 반사광으로 인한 시청장애가 일어나지만 플라톤은 이같은 반사광이 전혀 없다. LG전자는 이 브라운관에 TV가 스스로 최적의 화질을 재현해낼 수 있는 디지털 아이기능을 부가했다. 디지털 아이기능은 주변 조명정보를 포착해 조명환경에 맞는 최적의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부수적으로 30%에 달하는 전기료 절감효과도 얻어진다.
또 색잡음과 색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쓰리콤 디지털필터를 채택해 근본적인 화질을 개선하는 등 화질에 관한 한 고객의 불만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음질면에서도 플라톤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3웨이 6스피커로 3차원 디지털 입체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DSP IC를 채택해 입체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플라톤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인식기를 거친 지난 3월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3월에 3500대, 4월에는 6150대, 7월에는 6400대가 팔렸다. LG전자는 수요에 탄력이 붙으면서 6월 말까지 누적대수가 3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는 10만대 이상 판매돼 자사 TV판매량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플라톤이 디지털화 및 수입선다변화 해제 등 변화되고 있는 TV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세기초에 TV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