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복구 전문업체인 씨앤씨(대표 최상상)는 전문기술로 틈새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90년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하드디스크(HDD) 수리와 데이터 복구기술로 한달에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경영을 해오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사업은 데이터 스토리지 토털 솔루션 제공사업. 데이터 복구와 HDD의 재생·수리에 관한 한 국내에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 회사의 장점이다.
현재 이 회사가 내세우는 데이터 복구율은 98% 수준이다.
HDD 수리는 국내 유일의 전용 청정룸에서 이뤄지는데 일반 PC용 HDD는 물론 전자교환기용 HDD, 산업용 HDD, 외국산 시스템용 HDD 등 특수 용도의 HDD까지 수리가 가능하다. 컴퓨터 제조업체는 물론 컴퓨터 유지보수 전문업체, 정부투자기관, 관공서, 외국계 컴퓨터업체, 컴퓨터학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국내에 몇 안되는 데이터 복구 업체들 가운데 이 회사가 돋보이는 부문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살리지 못할 경우에는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택배나 화물·버스 등을 이용할 경우 모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며 정기적으로 연간 복구계약을 체결하면 할인 혜택도 준다.
씨앤씨가 지난해 새로 시작한 LCD 수리는 이 업체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기술이다.
노트북컴퓨터용 LCD는 물론 터치스크린 모니터용 LCD, 산업용 LCD 등 TN방식이나 TFT방식, STN방식 등 LCD에 대한 수리기술은 국내 최고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회사는 주전산망 테이프드라이브, 프린터 헤드, CD롬, FDD, SMPS, 모니터 등 컴퓨터 서비스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변기기 AS 기술도 확보, 독자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용량 HDD나 노트북용 HDD, 각종 케이블과 소모품 유통도 하고 있으며 불량 HDD나 LCD를 매입해 수리 후 판매하기도 한다.
씨앤씨는 HDD 복구 서비스사업을 주력으로 지난해 6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데이터 복구 서비스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올해는 2억원의 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청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서울·부산·대전 등지에 지사와 지점을 설립해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췄다.
이 회사는 그동안 다져온 HDD 수리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동남아·중국 등 지리적으로 가깝고 컴퓨터 관련 기술이 낙후된 곳이 첫번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