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종사자 평균 연봉은 4220만원

 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을 비롯한 출연연 종사자들의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2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20개 정부출연연구소의 1인당 평균연봉은 422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구회별로는 연구과제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기초기술연구회가 예상을 깨고 1인당 평균연봉이 4470만원에 이르며 산업기술연구회 4250만원, 공공기술연구회 406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구비에 대해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적용을 받고 있는 출연연의 경우 1인당 평균연봉이 4038만원인 데 비해 PBS 적용을 받지 않고 있는 출연연의 경우 이보다 크게 낮은 1인당 평균연봉이 3340만원에 그쳤다.

 출연연 중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1인당 평균연봉이 4890만원에 이르렀으며 전기연·에너지기술연이 각각 4680만원과 4620만원선, 전자통신연(ETRI)이 457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표준연·해양연·자원연·생산기술연 등은 4400만원대, 기계연·연구개발정보센터는 4300만원대, 화학연·철도연은 4200만원대, 천문연·생명연은 4000만원대로 밝혀졌다.

 반면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출연연은 건설기술연구원으로 1인당 평균연봉이 2570만원으로 가장 높은 KIST보다 2300만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의학연이 2630만원, 산업기술정보원이 2790만원, 식품개발연이 3240만원, 기초연이 3480만원, 항우연이 391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PBS 적용을 받고 있는 출연연의 경우 정부의 기본 지원 인건비 이외에 연구과제별로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어 연구과제 수주가 많을 경우 1인당 평균연봉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PBS를 적용받지 않는 출연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평균 연봉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