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AMD가 400㎒급 노트북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시, 주요 노트북PC업체들이 이를 빠르게 채택하는 등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올해 말쯤에는 0.18미크론 제조공정에 의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달 노트북PC용 셀러론 프로세서 366㎒와 칩 세트 440MX, 440ZX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다양한 절전모드기능과 패키지방식을 지원하는 400㎒ 펜티엄Ⅱ와 셀러론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특히 컴팩·델컴퓨터·도시바 등 주요 노트북PC 제조업체들은 400㎒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내장한 노트북PC를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PC엑스포」에 대거 선보이는 등 400㎒ 프로세서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텔은 올해 말쯤에 AC전압과 배터리 사용에 따라 최고 클록속도를 프로세서가 스스로 제어하는 「가이저빌(Geyserville)」기술에 기반한 0.18미크론 공정의 600㎒급 프로세서를 출시, 노트북PC용 프로세서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응해 AMD도 300㎒급 「K62P」와 「K6ⅢP」 프로세서 제품군을 올초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400㎒ 「K62P」 프로세서를 인텔의 노트북PC용 400㎒ 셀러론 프로세서와 같은 가격인 187달러에 출시,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400㎒ 「K62P」 프로세서는 2.2V의 전압에서 작동하며 일반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할 경우 12W 미만의 전력을 소모한다.
이 제품은 컴팩이 새롭게 선보일 노트북PC 「프리자리오1600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며 IBM·도시바 등도 이를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올해 말쯤에 「샤프투스(Sharptooth) CS50」이라는 0.18미크론 제조공정기술에 기반한 450㎒ 노트북PC용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