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히트상품의 개발을 위해 마케팅·개발·품질·구매·제조·물류·협력업체 등 모든 부문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개발하는 「히트상품 개발 전담(VIP:Value Innovation Program)센터」를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VIP센터를 설치한 것은 디지털시대에 세계적인 히트상품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적기에 출시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 히트상품 개발의 산실이 될 VIP센터는 아이디어 룸, 제품분석실은 물론 정보자료실·취침실·사우나실·체력 단련장 등 24시간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여 개발과 관련된 모든 과정이 건물 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개발자뿐만 아니라 사내외 전문인력,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아이디어 회의를 정례화하고 타제품간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사업부간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고객과 현장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신속히 개발과정에 반영시키도록 하고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VIP센터 개설로 기존 상품개발단계인 시장환경분석, 상품구상, 검증 및 확정 등 4단계가 한 자리에서 이루어져 기존 6∼9개월의 개발기간을 4∼6개월로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설계, 부품공용화, 공정분석 등을 통해 재료비는 30%, 부품수는 20%, 작업시간을 47%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VIP센터는 올해 TV, 컴퓨터 등 총 27과제를 추진해 올해안으로 히트상품을 1개 이상 창출하고 약 1600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