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인터내셔널이 국산화한 전동칫솔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브라운과 필립스가 장악해온 이 시장이 치열한 3파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연간 10만개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전동칫솔 시장은 외국업체인 브라운이 50% 이상의 점유율로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동인터내셔널이 이 분야 시장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화동인터내셔널(대표 김정선)은 지난달 전동칫솔 프로소닉의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이달들어 프라이스클럽 양평점·대구점, 킴스클럼 반포점, E마트 6개 점 등에 입점하는 등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화동인터내셔널은 판로개척과 함께 1차분 3000개를 이들 판매점들에게 공급했으며 내달 1일에는 1만개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며 추석 특수를 겨냥해 8월들어 1만개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화동인터내셔널은 프로소닉이 브라운 및 필립스사 회전식 제품과 달리 전동식이어서 치아를 손상시킬 우려가 없는데다 6만원대의 가격대임에도 칫솔살균소독기 일체형인점을 내세워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5만원대와 7만원대 2개 모델을 시판하고 있는 브라운과 7만원대 1개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필립스도 화동인터내셔널의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대응해 조만간 반격에 나설 태세여서 이들 3사간 선점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