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게임의 수준이 높아 비디오게임기용으로 이식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지난 5월 LA에서 열린 E3전시회에서 한국공동관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한국PC게임의 잠재성을 알게 됐으며, 비디오게임기용으로 이식해도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보고 최근 「SEK99」 참관을 겸해 제휴업체 물색차 방한한 하노 다다시 일본 데이터플러스사 사장은 한국 게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다다시 사장은 『한국의 PC게임은 오락성과 그래픽에서 일본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으며 인터페이스 등을 보완하면 비디오게임기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취약한 정보력과 마케팅을 일본에서 지원해 준다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리니지」와 「배틀드래곤」 등 독창성이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한국업체들이 너무 PC게임에만 치중하고 있는 게 아쉽다며 국내 게임업체들에 비디오게임기용 게임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만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디오게임기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의 게임개발업체들도 내수시장만 목표로 하는 PC게임 중심에서 탈피,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다시 사장(http://thao@intercity.or.jp)은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펼칠 용의가 있다며 한국 게임개발업체들과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