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저항기 정보제공 KDM 웹사이트 "코리안마켓" 큰 인기

 각종 특수저항기의 수출을 목적으로 구축된 웹사이트가 만만치 않은 접속건수를 올리고 있어 화제다.

 KDM(대표 허영란)이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특수저항기 전문 홈페이지 「코리안마켓」(http://www.koreanmarkets.com)에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월평균 280여명이 접속한 것. 이들은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물품구매를 위한 상담까지 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서비스 개념에서 보면 이 수치는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하루 접속건수가 수만건에 달하는 서비스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품분야, 그것도 저항기라는 특수품목에 한정된 정보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실적은 상단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KDM이 「코리안마켓」을 만든 것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저항기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바이어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KDM은 특수저항기인 메탈클래드저항기를 국산화한 라라전자의 자회사. 라라전자는 국내 제품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인터넷을 생각해 냈으며 이를 위해 별도법인을 설립했다.

 KDM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저항기들이 10여종 이상 소개돼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여러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수익성이 높기도 하지만 특이하다. 그래서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 전문가들이다.

 접속자가 늘어나는 데 따라 수출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한 업체의 제품이 곧 수출될 예정이라는 게 KDM의 설명이다. 해외바이어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준 셈이다.

 KDM은 이에 힘입어 웹사이트에 일반저항기 정보도 실을 계획이다. 이번에는 저항기 제품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관련 기술자료도 빠짐없이 제공키로 했다. 늦어도 오는 8월초까지 완성될 이 서비스는 전문가들이 각종 자료를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올해말경이면 한글서비스도 시작된다.

 김상곤 이사는 『모든 부품이 그렇지만 저항기 역시 관련 정보를 찾아볼만한 곳이 없다』며 『「코리안마켓」을 명실상부한 저항기 전문사이트로 키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산저항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