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화면이 다양해졌다.
노트북PC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3.3인치, 14.1인치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 15인치 초대형 화면은 물론 8.4인치 초소형 화면도 등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시장에서 사라졌던 12.1인치 화면을 채택한 제품이 저가 노트북PC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대대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노트북PC 초대형 화면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센스850」.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출시한 「센스850」은 국내 최초로 15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노트북PC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금융권에서 대형 화면 제품 수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보험·증권·은행 등 금융권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대우통신·LGIBM도 향후 「센스850」의 수요상황을 봐가며 15인치 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노트북PC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노트북PC 대화면 경쟁은 앞으로 13.3인치, 14.1인치, 15인치 등 세부문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소형 화면을 선도한 제품은 한국후지쯔의 「라이프북B110」. 이 제품은 한국후지쯔가 국내에 미니노트북PC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초 출시한 것으로 8.4인치 TFT LCD 모니터를 장착했다.
한국후지쯔는 이 제품이 지금까지 약 1000대 이상 팔리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지난달 중순 터치스크린 방식의 8.4인치 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미니노트북 신제품(모델명 라이프북B142)을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노트북PC 화면은 또 지난해 중순 시장에서 점차 사라졌던 12.1인치가 최근 재등장하면서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대우통신·멀티캡 등 국내 주요 PC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12.1인치 제품을 거의 출시하지 않았으나 최근 저가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다시 12.1인치를 대거 선보였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