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국산 상용 데이터베이스(DB)인 「유니SQL」이 지난 97년 12월 소스코드와 판권이 국내 업체에 인수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유니SQL 소스코드와 판권을 갖고 있는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은 최근 기존 유니SQL의 기능을 크게 확장한 「유니SQL 4.0K」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 오는 1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니SQL 4.0K는 기존 버전과는 달리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명실상부한 국산 DB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의 평가가 주목된다. 유니SQL 4.0K는 객체관계형 DB 구조를 그대로 갖고 있어 멀티미디어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 탁월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관계형 DB 기능을 대폭 강화해 처리성능과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질의를 비동기 방식으로 처리하는 스트리밍 질의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기존 버전보다 최소 4배에서 10배까지 성능이 향상됐으며 문자처리기능, 시리얼 번호 생성기능이 제공돼 개발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한국컴퓨터통신은 이와 함께 유니SQL 4.0K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유니웹」, 클라이언트 서버형 미들웨어인 「비전3」도 각각 3.5버전, 3.0버전으로 동반 업그레이드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현재 유니SQL 4.0K를 한국전산원·국립중앙도서관·교육부 등에 배포해 사용자 반응을 체크하고 있으며 13일부터는 고객 사이트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