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 전문업체인 에이피텍시스템(대표 전형식)이 수표인식은 물론 인식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자동 전달해주는 기능까지 갖춘 일체형 수납자동인식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5억원의 개발비로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팀과 공동연구 끝에 수표·장표 인식기기와 온라인상 정보전달 프로그램을 합친 일체형 제품(모델명 APT1000)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표와 지로장표의 고유번호를 자동으로 스캐닝하고, 이 정보와 관련DB를 온라인망에서 금융결제원이나 상급 금융기관에 자동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피텍은 『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그동안 수표수납인식시스템용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공급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부 수작업에 의존하던 노력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 크기로 설계돼 윈도 95·98과 NT운용환경에서 사용되는 이 시스템은 1회에 200장 정도의 수표·장표를 처리할 수 있으며 번호판독 기능 외에 위조수표식별·프린터·인식불량체크 기능도 갖추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된 만큼 고객요청에 따라 손쉽게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으며 가격도 외산의 60∼70% 수준이어서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745-2773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