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생산업체인 다성마그네틱(대표 박현빈)이 최근 전문 기술경영인체제로 전환,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성마그네틱의 창업자인 문광신 사장은 최근 회사창립 13주년을 맞아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이 회사의 박현빈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 자리를 맡아 회사경영을 총괄하게 된 것.
문광신 전임 사장은 『회사 창립 때부터 10년 후에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생각을 해왔으나 IMF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사장직을 떠나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며 『이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만큼 회사 조직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전임 사장은 또 『회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한 후 다성마그네틱의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 생각』이라며 『박현빈 신임 사장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모토롤러 등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성마그네틱의 창업 멤버로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어 대표이사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빈 신임 사장은 『최근들어 코일부품의 가격하락세가 장기화되는 데다 업체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기존 생산품목의 생산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수출비중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부가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신규 사업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