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시장 선점 "깃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차세대 유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디지털 히트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최근 디지털 히트상품 개발센터를 개소한 삼성전자는 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이 30억 달러 규모로 급팽창하고 있고 그동안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해온 렌즈·광학·고체촬상관소자 등 관련 핵심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판단, 디지털 카메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108만 화소의 고화질에 판매가가 700 달러(국내시판가 79만9000원) 수준인 폴더형 신제품(모델명 SDC­007)을 국내외에 동시 출시하고 이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이 현재 시장의 주력기종인 100만 화소대급인 데다 세계 최초로 액정모니터가 180도 회전할 수 있는 폴더형이고 판매가격도 경쟁사의 동급제품에 비해 100 달러 정도 싸다는 점을 내세워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제품의 출시와 함께 넥스카(NEXCA)라는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를 초일류브랜드로 육성시켜 디지털 히트상품 개발에 물꼬를 터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또 수요층이 많아 시장성이 유망한 100만 화소 제품을 우선 출시해 사업채산성을 확보하고 기술력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조만간 200만 화소급 이상 초고해상도 제품도 선보이는 등 폴더형을 차세대 디지털 카메라의 표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