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윤종용)가 디지털TV의 핵심기능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집적시킨 디지털TV수신용 칩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칩은 디지털 방송 신호를 튜너로 수신하는 「수신용 칩」과 이 신호를 고음질의 음향과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복원시키는 「복원용 칩」을 원칩화한 제품으로 개당 가격이 30∼40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반도체다.
특히 이 칩은 디지털TV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트톱박스, PC내장형 디지털TV수신카드 등 대부분의 디지털TV수신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응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디지털TV 수신기능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는 반사파의 방해현상을 제거하는 기능과 디지털TV·아날로그TV 신호 사이에 발생하기 쉬운 신호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에러정정기능을 내장, 화질의 왜곡현상을 극소화시켰다.
이와 함께 현재 별도로 사용되는 2개의 칩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 제품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기존 외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디지털TV수신용 반도체는 2005년 7억달러, 2007년 10억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