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장갑석)가 2500만달러 규모(약 280억원)의 저장장치(RAID) 대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CDI사와 일부 서버를 포함한 RAID를 올해 500만달러, 내년에 2000만달러 등 총 2500만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미국에 수출할 예정인 제품은 자체 개발 생산하는 100GB와 200GB급 중소규모의 RAID가 대부분이며 컴퓨터서버도 일부 포함돼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지난달부터 일본의 코아 마이크로사를 비롯한 몇몇 업체에 소용량 RAID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CDI사와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경우 PC를 제외한 컴퓨터분야의 수출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산 RAID를 본격 개발,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현재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대용량의 광스토리지를 올 가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전시회에 발표함으로써 최근 스토리지 기술분야의 이슈로 등장한 SAN(Storage Area Network)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지난달에 컴퓨터서버와 RAID에 대한 품질인증(ISO 9001)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