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다시 뛰는 자동차 산업 (8);볼보자동차

 스웨덴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1920년대 초반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야곱(OV4)」을 개발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2차 세계대전시 스웨덴 군용차량을 생산하면서 고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볼보는 이를 바탕으로 「PV444」를 개발, 소형차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안전 차체, 라미네이트된 자동차 유리, 삼점식 안전벨트를 잇달아 개발하는 등 안전장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볼보는 74년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자동차 안전기준을 제정하는 등 「안전의 대명사」라는 닉네임을 얻기 시작했다.

 볼보자동차는 8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91년 218대, 94년 507대 등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까지 꾸준한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볼보그룹이 100% 투자해 현지법인인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설립하고 딜러망체제에서 직판체제로 전환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부산·대전 등 대도시를 거점으로 딜러망을 구축하고 애프터서비스(AS), 중고차 관리, 금융 및 자동차보험 등을 통합한 풀딜러십(Full Dealership) 제도를 도입,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