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구 TV마케팅 상무
수입선 다변화 조치 해제 이후 일본산 대형 TV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대형 고가TV 시장은 아직 남아있는 소비자들의 일본산 브랜드 선호 성향 때문에 일본 제품들의 잠식이 예상된다. 일본 제품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유통망·서비스·가격 등의 면에서 국내 업체에 비해 열세에 있다. 따라서 일본 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 위주의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면서 유통망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전유통 혼매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 및 공세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가 브랜드의 경우 제조업체별로 유통망과 서비스망을 갖추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것이며, 저가 브랜드는 동남아산 저가제품 덤핑판매를 통한 시장공략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전자는 일산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제품군을 엄선해 개발력 및 영업력을 집중, 특정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진제품인 플랫PDP나 TMA군 등 첨단 디지털 계열 제품에 대우전자의 고급 브랜드인 「SUMMUS」를 활용하고 동남아산 일본 업체의 저가공세에 대해서는 대우전자의 동남아 공장을 활용해 정면 대응하며 서비스 차별화 및 유통망 혁신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