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최근 개설한 벤처넷(http://venture.smba.go.kr)은 벤처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특히 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아직 한달로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하루평균 1000여명이 찾는 등 벤처기업 관계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벤처넷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벤처기업 선정기준과 지원자금 유치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벤처넷의 메뉴 구성만 살펴봐도 이러한 특징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벤처창업 가이드」 「벤처투자 마트」 「벤처지원제도」 「벤처경영 가이드」 등 8개 분야로 구성된 홈페이지는 하나 같이 벤처 창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벤처넷은 또 국내 벤처산업의 해외홍보와 외국인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는 영문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 벤처산업의 국제화에도 한몫 단단히 기여하고 있다.
특히 50여개 창투사의 홈페이지를 일괄 구축, 벤처기업이 쉽게 벤처캐피털에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 창투사 투자기업, 창투사 투자조합 결성 속보, 코스닥 투자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의 응답(Q&A)란을 찾으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하루평균 20∼30건씩 전자우편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문의하는 것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창업자금지원에 관한 것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벤처넷의 생명은 신속·정확한 답변. 중소기업청 담당자들이 이러한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답변 내용이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