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I」을 본 게이머라면 마치 테마파크에서 급행열차를 타는 듯 아찔한 레이싱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 스릴과 속도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 나왔다.
루카스 아츠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I : 레이서」는 미국에서 게임차트를 휩쓸고 있는 인기절정의 게임.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제다이 기사는 어린 여왕 아미달라를 위협하는 우주해적에 맞서 싸운다. 우주선의 부품을 수리하기 위해 불시착한 행성에서 그들은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소년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만나게 된다. 아나킨은 에피소드 4∼6편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 다스 베이더로 자라날 인물. 아나킨은 제다이 기사가 되고 싶지만 노예 신분 때문에 행성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참가한 것이 바로 레이싱 게임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I : 레이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영화 속의 레이싱 장면에 매료됐던 게이머들을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 이 게임의 속도감은 뛰어나다. 3D 카드가 있다면 그래픽도 수준급이다. 영화의 레이싱 장면이 게임을 연상시켰다면 게임의 동영상은 또 영화처럼 이어진다. 각 행성의 경치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SF영화를 보는 듯 현란하다.
게이머는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비롯, 11명의 참가자 중 마음에 드는 레이서를 선택할 수 있다. 한 트랙에서 정해진 등수 안에 들게 되면 다음 트랙에 도전할 수 있고 상금도 타게 된다. 이 상금으로 부품상이나 고물상에서 부품을 구입하면 차의 성능이 더욱 향상된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