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객체기술 표준화단체인 OMG(Object Management Group)의 한국 워킹그룹(Korea Working Group)이 구성된다.
홍원기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국내 객체기술 연구자 및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OMG KWG 모임은 오는 9월께 OMG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OMG데이」 행사를 갖고 OMG KWG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OMG KWG는 OMG 지역 워킹그룹으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 구성되는 것으로, OMG의 분산객체 기술표준에 대한 정보를 국내 기업 및 연구소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국내 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기술 이슈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그 결과물을 OMG 표준에 반영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재 23명으로 구성된 OMG KWG 모임은 이미 지난달 관련 홈페이지(http://dpnm.postech.ac.kr/komg)를 개설하고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OMG KWG 출범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홍원기 포항공대 교수는 『국내에 객체기술 전문인력이 200명을 넘으며 이들을 OMG KWG내로 흡수해 객체기술연구의 중심단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OMG KWG의 출범에 따라 국내에서도 코바·자바 등 객체기술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돼 국내 객체기술 연구 및 개발수준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OMG KWG에는 대학교수 및 대학원생 회원을 비롯해 삼성SDS·LGEDS·현대정보기술·데이텍·E&E·국방과학연구소 등 객체기술 전문업체 회원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어서 기반기술 연구는 물론 산학협동을 통한 실제 프로젝트 적용, 상용제품 개발 등의 부문에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OMG는 지난 89년 객체기술 표준정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코바·UML(Unified Modeling Language) 등 객체기술에 관련된 표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현재 AT&T·EDS·오라클·MS·HP 등 전세계 80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