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한번쯤은 뒤를 돌아보며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셨으면 해요.』
우리네 가정이 거의 그렇듯 가족의 생활을 혼자 짊어지고 앞만 보고 달리는 가장에게 여유를 갖고 삶을 돌아보자는 아내의 소박한 바람 등을 담은 편지를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유리벌브업체인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사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사랑의 편지 보내기 행사를 갖고 사원가족들의 편지를 한권으로 묶어 「사랑 한모금 행복 한모금」을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남편과 아빠에 대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가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256가족의 사연이 실려 있다.
남편을 회사에 보내고 집에 남은 아내가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가 하면, 공장견학을 통해 아빠가 일하는 곳을 보고 나서 딸 아이가 아빠에 대한 사랑과 자신에 대해 다짐한 편지도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족의 사랑을 생각하면 더욱 안전에 유의하게 되고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실시한 사랑의 편지 쓰기 행사가 의외로 임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면서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소망하는 진솔한 사연과 숨김없는 표현들로 용기를 주는 사연들을 일회성으로 묻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아 사랑의 편지 모음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