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PC 판매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지클럽·대홍기획 등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PC판매 사업을 강화하거나 확대할 움직임으로 있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이처럼 PC 판매를 강화하는 것은 PC가 규격이 명확한 상품으로 인터넷 소비자층의 구매 성향과 잘 맞는데다 단가가 높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인 삼성몰을 통해 그룹계열사인 삼성전자 제품은 물론 삼보컴퓨터·LGIBM PC 등 국내 주요 업체의 PC를 용산전자상가 가격 수준으로 판매, PC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일반 PC 대리점과 여타 쇼핑몰업체와 가격적인 면에서 차별화를 위해 현금가 6개월 무이자 할인판매, 배달 및 설치비 무료, 무상 애프터서비스 등 다양하면서도 파격적인 구매조건을 제시해 PC를 쇼핑몰사이트의 주력 품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컴마을과 대우통신 등의 제품을 판매해왔던 이지클럽(대표 주경섭)은 최근 멀티캡·LGIBM PC 등과도 PC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 개인 사용자를 위한 일반 PC에서 소호용 서버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지클럽은 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프트웨어·주변기기에 대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 인터넷을 통해 PC 하드웨어에서부터 업무와 게임용 소프트웨어까지 일괄 판매라인을 구축할 예정으로 최근 구매와 마케팅 등의 인력을 보완, PC 판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헬로우서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대홍기획(대표 안흥석)은 최근 PC 양판점인 티존코리아와 제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을 9월 개설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티존코리아가 PC 관련 상품에 대한 기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대홍기획은 쇼핑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기로 하고 쇼핑몰 구축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