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가 오는 10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 우주궤도에 오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위성사업부(부장 유장수)는 12일 아리랑1호가 오는 8월 20일 미국의 반덴버그 발사장으로 옮겨져 현지에서 최종 성능확인작업을 거친 후 현지시각으로 10월 12일 0시 14분 발사된다고 밝혔다.
아리랑1호는 지난 4월 우주진공상태와 극저온시험 등 우주환경 적응시험을 마쳤고 대덕연구단지내 지상관제수신소와 지상자료수신소에서 영상자료의 수신상태 점검을 이미 완료했다. 또 6월 22, 23일 양일간 우리별3호 제작에 참여한 연구원 80여명과 미국 위성체 개발회사인 TRW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점검회의를 열어 「위성체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 한국우주정보소년단과 항우연이 공동으로 신청받은 청소년과 일반인 6만8000명의 이름을 플래시롬 3개에 담아 위성체에 장착, 발사장 이동을 위한 모든 사전작업을 마쳤다.
아리랑1호는 현재 항우연에서 이동준비와 배터리 충전작업중이며 실무진은 위성체를 발사장까지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높이 2.26m, 직경 1m, 무게 500㎏급 아리랑1호는 고도 685㎞ 상공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돌면서 고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한반도의 지형 및 기상관측과 해양오염 조사 등의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