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 이미지 개선 노력 "결실".. ISO9002 인증 획득

 39쇼핑(대표 박종구)이 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ISO9002 인증을 받았다.

 ISO9002는 제조·유통·서비스 등 설계를 제외한 전 부문에 주는 품질인증이다. 이 인증을 받은 업체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유일했는데 이번 39쇼핑이 두번째로 품질인증을 받았다.

 39쇼핑은 이번 인증이 자사 이미지 개선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조보석사건, 레티놀사건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일련의 사건으로 떨어졌던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는데 이번에 국제적인 품질인증을 받게됨으로써 과거의 신뢰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39쇼핑은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담팀을 만들어 준비해왔다. 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상품의 고품질 확보에 주력했다. 이 회사는 QC조직을 신설하고 옴부즈맨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고객 가운데 주부 모니터팀을 구성해 방송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점검했다. 특히 판매되는 상품의 소재, 내구성, 기능성 등 종합적인 품질 점검을 위해 국내 6대 국가 공인시험기관과 업무 제휴를 맺기도 했다.

 건강은 잃어본 사람이 그 중요성을 아는 것처럼 39쇼핑은 잃었던 신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린 결과 ISO9002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39쇼핑은 이제 상품의 품질은 물론 방송에서의 판매 과정과 배송, 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까지 국가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거듭남에 따라 사업초기 겪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결점없는 성숙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