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Focus.. 미래형 지식산업 도시 "클릭"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지식산업도시 건설을 꿈꾸는 전주시와 춘천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동시에 도시정보화 기반 구축작업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의 경우 도시정보화 정책의 근간은 자치단체 최초의 범시민 정보화 프로젝트인 「사이버 시티(Cyber City)」 구현사업. 가상도시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시청과 40여 동사무소의 유휴공간(20∼30평)을 시민정보센터로 활용하는 것이 그 첫단계. 이 센터에는 인터넷전용선이 연결된 PC 10대 등이 설치돼 있으며 시청의 서버용량도 크게 늘릴 계획. 또 동사무소별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민원해결과 정보화 상시교육장으로 활용하며 물품교환 등 각종 생활정보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또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내년부터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각 가정에 광섬유케이블을 포설해 시민들의 정보서비스 환경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개소 예정인 전주지역정보센터를 타지역 정보통신센터 및 외부 데이터베이스와 광케이블로 연계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고차원의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시민 정보화 수준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수행할 「지역정보화기본계획」에 따라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상태. 행정정보화용 기본 인프라 구축은 일단 완료됐고 시청을 중심으로 보건소와 시의회를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LAN)이 지난 6월 구축됐다.

 또 전자결재·민원행정시스템 등은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설치 운영될 계획. 이에 앞서 시내 24개 기관을 연결한 인트라넷 기반의 키오스크가 대민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내 10군데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현재 춘천시민들은 이 키오스크를 통해 시정 안내와 민원서류 자동발급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런 과정은 춘천시가 지향하는 「사이버 문화생활 정착」 「미래지향적인 열린정부 구현」 목표의 초기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김상범·온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