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반도체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102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주력 제품인 64MD램의 매출이 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세미피아컨설팅그룹(대표 김대욱)이 최근 발표한 「99년 국내 반도체 매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업계의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8000만 달러보다 32% 가량 증가한 48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세미피아컨설팅그룹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 기조가 이어져 올해 국내 업체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78억3000만 달러에 비해 30% 성장한 102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D램과 S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매출이 전체 반도체매출의 80%인 84억40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수출제품인 D램은 총 73억7000만 달러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33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64MD램의 경우 올해 총 53억9000만 달러 가량의 매출로 6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16MD램은 지난해 22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19억8000만 달러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7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S램은 올해 8억7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