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형 서미스터 개발 활기

 표면실장(SMD)형 서미스터 개발이 활발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nG전자·대영전자·자화전자·래트론 등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SMD서미스터를 개발했거나 개발에 착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무라타·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이 SMD서미스터를 개발, 국내외시장을 급속히 장악하고 있어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 기술개발과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GnG전자(대표 곽길성)는 가로0.5㎜, 세로 0.6㎜크기에 10∼50㏀의 저항특성을 가진 온도보상용 부온도계수(NTC) SMD서미스터를 개발, 이르면 10월부터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초기에 월 50만개를 생산, 외산 제품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해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영전자(대표 이영호)는 10∼20층의 구조를 갖는 다층구조의 NTC SMD서미스터 개발을 완료. 내년 초부터 초기 월 5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2×1.2㎜ 크기에 22Ω∼68kΩ의 저항값을 갖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1.6×0.8㎜ 크기의 SMD서미스터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는 최근 1.0×0.5㎜ 크기의 정온도계수(PTC) 서미스터 개발에 착수,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PTC서미스터의 원소재인 바륨티타늄산화물(BaTiO₃)도 개발해 단층·다층구조 SMD서미스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서(대표 이창환)가 올해까지 미국업체의 제품을 수입·판매한 후 내년부터 생산설비를 갖추고 SMD서미스터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며 래트론(대표 이충국) 등 일부 업체들도 최근 SMD서미스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동통신기기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휴대폰 충전기와 배터리 등에 내장되는 SMD서미스터 수요도 급증, 전 세계적으로 월 600만∼700만개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올해 말쯤에는 1000만개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일본·미국 등 외국업체들이 시장을 급속히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국내업체들이 이들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