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MF한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대비 무려 50% 가량이 줄어든 1만3000대 규모를 형성하는 데 그쳤던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이 올해 들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상반기 동안에만 총 9000여대 규모를 형성하는 등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퍼지이론을 적용한 5㎏급 및 6㎏급 드럼세탁기 3개 모델로 지난달까지만 1100대를 판매, 올해는 총 25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600대의 드럼세탁기를 판매하는 데 그쳤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까지 6.5㎏과 7㎏급의 드럼세탁기 1000대 가량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에 7㎏급의 인버터 방식 드럼세타기를 출시하는 등 외산제품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신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총 25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