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캘린더 서비스" 잇따라 도입

 인터넷 상에서 개인이나 회사의 일정과 주소를 관리할 수 있는 웹 캘린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인터넷 PC통신인 넷츠고에 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피코소프트가 캘린더 포털사이트인 「골드애플」을 오픈했으며, 온라인게임 및 그룹웨어 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캘린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캘린더 서비스는 웹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일정이나 주소·메모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금융·문화 등 각종 이벤트를 정리해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이벤트를 자신의 일정과 연계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오는 9월부터 넷츠고에서 웹싱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다이어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최근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하얀종이」의 개발업체인 엔드리스레인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인텔리전트 디지털 다이어리(IDD)21」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는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 관리기능뿐 아니라 PC상에서 오프라인으로 작성된 디지털데이터를 인터넷에 그대로 올려 사용할 수 있는 웹싱크 기능,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에 자료를 전송하는 넷싱크 기능 등을 제공하는 첨단 정보관리시스템이다.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명인」으로 잘 알려진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최근 캘린더 포털사이트인 골드애플(www.goldapple.co.kr)을 오픈하고 이벤트 정보관리 제공을 위해 데이콤인터파크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피코소프트가 도입하는 골드애플 서비스는 특히 머니·문화·도서·바이러스 등 캘린더 관련 각종 이벤트를 정리,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일정과 연결시킬 수 있으며, 「명인」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같은 자료를 골드애플 사이트를 통해 동기화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마니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인터넷사업에 진입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서비스를 목표로 웹 캘린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최근 웹라이프(weblife.co.kr)라는 도메인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 정보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