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공립연구기관들이 수행하고 있는 기관고유사업과 국가연구개발사업이 중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 13일 과학기술부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2000년도 예산사전조정을 위해 보고한 「98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정밀재평가 결과」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이 추진하고 있는 기관고유사업 16개 가운데 6개와 국가연구개발사업 35개 과제 중 22개 과제가 중복투자나 타 연구과제와의 연계성 및 연구집중화의 부족 등으로 평균 등급 아래 평가를 받아 전체적으로 연구과제의 타당성이나 추진시스템 측면에서 낮게 평가됐다.
기관고유사업 평가를 연구기관별로 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A등급을, 기계연·전기연·화학연·생명연·항우연 등이 B등급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기초연·에너지연·자원연·건설연·해양연·광주과기원 등이 C등급을, 식품개발연·표준연·연구개발정보센터 등이 D등급을, 한의학연·시스템공학연은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연구과제별로는 △소재특성 평가능력 확충사업(표준연) 등 4개 과제가 A등급을, △전파장애측정사업(표준연) 등 3개 과제가 B등급을 받았다. 반면 △선미익형 전진익항공기 개발(항우연) 등 12개 과제는 D등급을, △3차원 영상기술(과기연) △첨단기기분석 지원사업(기초연) △지역정보화사업(연구개발정보센터) △국토지질 및 지각구조연구사업(자원연) 등은 최하위 등급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