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심리 회복을 틈타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관세청이 발표한 「사치성 소비재 수입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사치성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3%의 증가율을 보여 전체 소비재수입 증가율 21.9%를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 캠코더·휴대폰·카메라·승용차와 같이 외국제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품목이 크게 늘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특히 캠코더와 SLR(Single Lens Reflex)카메라는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상반기에 각각 1200만달러, 3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65.8%, 181.9%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세청은 사치성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외환위기 이전인 97년과 비교할 경우 아직 54.1% 줄어든 것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께는 거의 97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