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페스티벌 인터넷 예매 리눅스 시스템 활용 "화제"

 딥 퍼플, 프로디지, 애시 등 국제적인 록 스타들과 김종서, 김경호, 자우림 등 국내 최고의 로커들이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칠 「99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의 인터넷 사전예매 업무가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처리돼 리눅스 및 공연 업계에 인터넷 예약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전예매 행사는 리눅스 전용서버 호스팅 전문업체인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의 서버를 활용해 인터넷 홈페이지(www.rock­festival.com)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루 최대 2000건 이상 접속할 정도로 온라인 업무가 폭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없이 열흘 동안의 사전예매 기간에 5451명의 예약을 완료했고 3만5000여건의 접속을 처리하고 있다.

 또 이 홈페이지에서 운영되는 게시판에는 출연진에 대한 의견, 록의 역사, 공연관람 매너 등 3000여편의 글이 게재됐고 네티즌들 사이의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또 다른 사이버 문화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전예매 행사를 대행하고 있는 광연제의 오영택 사장은 『홈페이지 개설 때부터 단기간 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웹데이터뱅크와 업무를 협력하기로 했다』며 『과거 다른 시스템 기반의 인터넷을 통해 이벤트를 할 경우 접속수가 갑자기 폭증하면 시스템이 자주 다운됐으나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은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연제는 당초 이 홈페이지를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음악 애호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외 록 페스티벌 소개와 중계, 국내외 콘서트 관련정보, 록 음반판매 등의 내용을 보강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