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업체들이 E메일·전자게시판 등 인터넷을 활용한 영업 및 고객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로스티이씨·엔이티·삼일시스템 등 중소 UPS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인터넷사이트를 구축해 이를 통한 고객관리 및 영업지역 확대, 소비자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지방대리점과 신속한 영업정보를 교류, 소비자의 요구를 구체적이고 정확히 반영하는 등 업무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는 크로스티이씨(대표 권용주)는 이달말까지 사이트 개설을 완료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특히 UPS에 대한 가격과 구매방법 소개외에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통한 홈쇼핑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엔이티(대표 김진한)도 지난달부터 매일 2회 이상 업데이트되는 게시판을 통해 제품주문은 물론 고객들의 AS에 대응하는 등 인터넷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AS분야에 인터넷을 집중적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를 통한 서비스비용 절감 및 물류효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관리요원과 AS요원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인터넷상의 AS요청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말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고객관리에 나선 삼일시스템(대표 엄기윤)은 최근 이 사이트의 활용범위를 단순한 제품안내외에 AS, 견적서 요청, 제품주문 등으로 확대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야간에 발생하는 인터넷상의 AS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AS요원간의 24시간 연결체제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삼풍전원시스템·어대시스템·대하전력전자 등도 홈페이지를 통한 AS정보, Q&A, 제품설명서 코너 등을 두고 인터넷을 활용한 고객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UPS업체들이 단순한 홈페이지 관리외에 네트워크상의 고장진단 및 전자상거래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라며 인터넷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