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사업부 이성주 전무
『올해 「국내 PC시장 1위」라는 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국 AST 매각이후 주춤했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PC사업부 이성주 전무는 『최근 국내 PC시장의 수요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소극적인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공격적인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판매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주 전무는 우선 내수시장 전략과 관련,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 주력기종의 다양화,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PC가격 인하, 첨단 기술개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급부상한 PC게임방, 벤처기업, 금융권 시장 등 새로운 수요시장을 적극 공략해 상반기에 이 시장에만 총 5만대의 PC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 전무는 이와 함께 『올초까지 전개해온 초저가에서부터 초고가에 이르는 풀라인 제품 중심의 마케팅전략으로는 더이상 국내 PC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며 『최근 학습·통신·가정·방송용 시장을 수요처별로 세분화해 이에 맞는 제품개발과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국내시장 1위업체로서 앞으로도 PC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신기술을 채택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최근 노트북PC부문에서 15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노트북PC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TFT LCD 일체형 PC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전무는 이같은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올해 삼성전자의 국내 PC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8%에서 5%포인트 늘어난 4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출과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순 AST 매각이후 올해초까지 해외 PC수출이 매우 부진했다』며 『최근 AST에서 전담했던 수출업무를 영국 현지법인(SEUK), 프랑스 현지법인(SEF) 등 각국 지역법인으로 이관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