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PC> 메이저 4사 사업전략.. LGIBM

LGIBM 데스크톱사업본부장 정준행 상무

 『올 상반기에 총 11만대의 PC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0%가량 높은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총 28만대의 PC를 공급, 국내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LGIBM 데스크톱PC사업본부장 정준행 상무는 『국내 PC시장 수요가 회복단계를 넘어서 점차 고속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구매패턴에 맞는 적극적인 마케팅 기법을 구사함으로써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정 상무는 LGIBM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한 PC사업전략으로 새로운 시장환경에 맞는 조직재편,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가격 인하, 신규사업 진출, 전자상거래 활용, 수요처별 신제품 출시 등을 꼽았다.

 『올초에 노트북PC·데스크톱PC·서버 등 품목별 본부장제를 신설해 책임경영체제로 경영구도를 전환한 후 사업본부별 업무효율 및 사업실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 상무는 『앞으로 수요시장별로 전문팀을 신설해 가동하는 등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본부내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국내 PC시장은 업체별 시장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업체별 제품차별화 전략이 거의 먹혀들지 않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GIBM은 이와 관련, 최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PC 수요예측 분석주기를 2개월 단위에서 1개월로 단축했으며 월별 PC 생산량을 예측된 수요량의 90%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재고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하반기부터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MP3사업이나 디지털카메라 등 신규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상거래에 맞춰 사이버 쇼핑몰 구축에도 나설 생각입니다.』

 정 상무는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회사가 아닌 종합적인 홈멀티미디어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