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 김대성 사장
『앞으로 국내 주요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 있는 PC제조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현주컴퓨터의 김대성 사장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 규모와 국내 PC 시장점유율 면에서 중견 PC제조업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 PC제조업체와 치열한 시장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95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700억원)을 이미 넘어서는 등 급격한 성장으로 후발 대기업 PC제조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최근 생산시설·유통망·사업조직을 대기업 체제에 맞게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2개의 컨베이어 생산라인을 설치해 생산시설을 자동화하고 6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 물류 및 업무 전산화를 완료했다』고 밝힌 김 사장은 이를 통해 『대량구매 및 대량생산체제 구현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을 도모하고 전산화에 따른 고정비용을 크게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국 유통망 조직을 재편해 대리점 수를 올초 400개에서 최근 500개로 늘렸으며 본사에 직판팀을 신설해 대형수요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주컴퓨터는 마케팅 기법에서도 중견PC업체답지 않게 국내 주요 PC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앞서갈 정도로 대대적이고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한 예로 최근 국내 PC업계에서 PC통신서비스업체와의 「공동마케팅」붐이 일고 있는 것은 지난 3월 현주컴퓨터가 데이콤과 국내 최초로 공동마케팅을 도입한 이후부터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