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PC> 중견업체 사업전략.. 세진컴퓨터랜드

세진컴퓨터랜드 이군희 사장

 『자가 브랜드의 품질 향상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 이군희 사장은 앞으로의 사업전략을 「이미지 바꾸기」로 세웠다.

 과거 세진컴퓨터랜드가 갖고 있었던 조립PC제조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품질·가격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대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수량으로는 30∼40%, 금액으로는 25% 정도 신장했는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빠르게 변해가는 PC수요의 양극화 추세에 신속히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제품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해 경쟁사보다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함으로써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앞으로 고가 기종의 경우 주력모델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펜티엄Ⅱ PC를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저가 기종은 셀러론PC로 승부할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팀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성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신속하게 신제품 기획에 반영함으로써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지난 97년부터 인텔로부터 CPU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에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제조기반이 충분히 다져졌다고 보고 고가 및 저가 시장은 자체 브랜드 위주로 운용하는 한편 중가 시장은 유명 브랜드 PC를 운용키로 했다.

 이 사장은 『세진이 벌이고 있는 「컴맹탈출 무료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120만여명이 교육을 받았고 학교컴퓨터교실도 전국적으로 120여곳이 성업중이어서 앞으로 세진의 이미지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